시 流星, 京畿 창간호-경기고등학교

시 流星, 京畿 창간호-경기고등학교

밤마다 파란 창에 넘실 거리는
저 별들의 한없는 이야기랑은
언제나 다아 읽어 버릴까.
책을 덮으면
머릿 장이 다시 그리워지는
어린 시절의 동화마냥
아슴프레 줄지어 오는 파아란 불꽃.
밤새
찰랑거리는 어둠을 지켜앉아
벌겋게 상기된 얼굴엔
지금은
고이 싸락 눈이 나리고,
아른히 펼쳐지는 밝음에
조용히
비켜앉은 미련 —-.
아! 나의 소원은 태양의 찬란함이 아니었소.
그것은
저 어둠이 깃든 영원의 하늘 가에서
메아리 져 돌아오는 하나의 별빛.
그리움은
가슴속 깊히 묻어 두고 싶은
어느 날의 별이었소.